지역·이웃을 섬기며 더불어 행복한 교회

원주 소초면 큰사랑교회(권병오 목사)는 1995년 창립하고 꾸준히 지역주민을 향해 예수향기를 전하는 일에 주력하던 중, 생명을 회복시키는 일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10월 22∼24일 ‘새생명축제’를 개최한다.

잔치란 주빈이 있어야 하듯 큰사랑교회는 더욱 잘 봉사하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이웃을 초청하고 아직껏 주님을 영접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새벽 및 중보기도와 기도카드를 제작하는 등 만반의 진행을 위해 체계적 단계에 착수했다. 권병오 목사의 바램은 목회초기부터 한결같은 푯대가 있다.

감동적인 예배와 살아있는 말씀과 찬양을 통해 영적 변화외 내적·외적 치유를 통한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 그것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어서 한 걸음씩 주님께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는다.사랑 없는 기독교가 존재할 가치를 스스로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권 목사는 그래서 교회명을 ‘큰사랑’이라고 했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무한가치인 사랑...가정을 회복시키며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예배와 문화의 공동체라서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 공동체, 성공적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생활 공동체, 세계를 향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교 공동체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교회다워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인생을 살면서 꿈과 미래가 없다면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삶을 포기할지도 모른다. 큰사랑교회는 그런 꿈과 미래를 안겨주는 행복한 교회가 되기위해 올해도 부지런히 삶과 일치된 사랑을 실천해왔고 더욱 구체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 새새명축제를 마련했다.

교회앞 공터에 잔디를 심어 아늑한 곳으로 만들었다.

권병오 목사는 새생명축제의 결실을 이루기위해 전 성도들이 힘과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6단계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기획 홍보 기도 총무 문화 후속분과로 구분해 각 반들의 주된 업무를 담당하고 성도들도 각자의 달란트를 지고 성공적인 잔치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전도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알리는 일에서부터 기도의 체인 연결하기, 예산과 집행 결산과 구급팀 운영, 영상 연극 비디오 제작 등 능동적 활동으로 결신자가 양산되면 이들을 일대일 양육자로 관리해 태신자로 등록하도록 사이클을 계획해 놓았다.새 생명축제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이 40일 새벽기도회로써 전 성도들은 한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체험하고 나누기 위한 기도회에 동참하고 있다. 어느 성도는 오히려 ‘새생명축제가 예수를 알리는 일인데, 나태해진 신앙생활에 활력소로 작용해 오히려 수혜자는 기존 교인’이라고 즐거워했다.하나님중심·성경중심·교회중심이란 신앙생활의 3대원리를 세우고 5개 제자훈련반을 운영하면서 성장반 제1기(13명) 개강예배로 시작된 성도들의 십자군 무장은 어려운 세대를 살아가는 에너지 공급원이다.

큰사랑교회는 여유로운 살림은 아니어도 선교에 대한 손길만은 변함이 없다. 여러 곳에 지속적인 참여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한다. 베품과 기도, 훈련과 기도 등 모든 활동에서 기도는 뼈대가 되고 있어서 올곧은 삶을 향해 몸부림친다.

교회마당에 등나무 쉼터가 마련돼있다.

새생명전도축제는 사실상 태신자 3백여명이 부활절계란나누기란 행사를 시작으로 접어든다. 닭이 병아리를 만들기 위해 적정한 온도와 환경속에서 시간이 필요하듯, 그렇게 태신자들은 새신자들을 품고 가르킨다.

5주간에 걸친 새가족모임에서 낯선 얼굴끼리 부대끼며 익숙해지면 성장반(14주)에서 건강한 활동을 하기 위해 기초 훈련을 받는다. 마침내 일차 관문을 통과하면 예수의 제자가 되기위한 1년의 숙련과정을 밟게 된다. 평신도 리더를 키우고 배출하려는 양육, 정착, 사역훈련은 말씀으로 다져진 신앙으로 사랑을 나누는 전도자다.

큰사랑교회 출신 목회자가 어느덧 6명이 될 정도로 훈련과정이 탄탄하다고 할까. 아무튼 손재주가 다양한 성도들 덕분에 리모델링도 직접 나서서 할 정도로 알토랑 일꾼들이 모였다. 비록 정착률이 절반을 넘지는 못하지만 결코 중단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사랑을 심는 일’이라고 권 목사는 전했다.

전원교회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큰사랑교회는 실개천 공터에 금잔디를 심는 바람에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어 황무지에서 잔디를 피웠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사랑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 진리다.

먼저 아는 사람,  먼저 깨닫는 사람, 먼저 유익을 아는 사람이 값없이 그저 주어야 한다라고 하면, 볼품없는 자와 풍요로운 자의 구분이 없어야 한다. 세상이 황금만능주의로 만연되고  빈부의 격차가 점차 심화되어도  사랑의 격차가 존재하지 않아야 할 곳이 교회다.

구원의 우선 순위는 그런 외식적인 것으로 저울질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큰사랑교회가 지향하는 사랑나누기는 본질적인 사랑이며 믿음의  같은 뿌리에서 피어나는 많은  잎새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려도 같은 나무라는 이치에서 이웃을 바라본다.

믿음의 대상은 주님이며 사랑의 대상이 사람이라는 극명한 진리를 표방하고 인생의  무게에 지쳐있는 이, 채워지지 않는 자아실현, 환경에 극도의 불만을 가진 이, 피해의식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각양각색의 인생을 살아가는 동시대의 형제자매들을 품고 어루만지며 위로와 아울러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회 방향이다. (033-731-3473) 지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