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이 넘는 성도가 예배하는 부평 제일교회에서의 사역은
앞으로의 사역에 대해 큰 가르침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결성된 '행복을 주는 사람들'의 프로그램은
불신자들의 마음을 열게 하기 위해 포크송 콘서트를 하고, 찬양을 하고,
간증을 하는데 이 날은 새신자를 위한 시간이라고 해서 그렇게만 알고 갔는데
막상 시작을 하고 보니 새신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시간 또한 금요일 밤 즉 철야 시간이다보니 장로님들이 앞에 앉으시고
기도하기 위해 찾아오신 성도님들이 뒷 자리를 메웠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가요를 불러대니 앞에 앉은 장로님들의 시선이
너무도 따가웠습니다. 그 중 탐탁지 않게 여기셨던 장로님 같은 몇 분은
팔장을 끼고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지 30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졌고,
노래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긴장되고 당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찬양 시간이 되어 팔짱이 펴졌고, 감겼던 눈이 뜨였습니다.
뜨거운 찬양 시간으로 성도님들이 은혜를 받으셨지만
담임 목사님과 장로님들은 못마땅한 표정이셨습니다.

초대하는 사람과 '행복을 주는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던 가슴아픈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