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는 10명 정도의  성도가 예배를 드리는 미자립 교회입니다. 

개척해서 3년 동안 열심히 사역한다고 했지만 전도된 사람들이 왔다가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를 보면서 무척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하다가

행복음악회를 했던 어느교회의 목사님 이야기를 듣고 어렵게 신청을 했습니다.

교회가 처음으로 갖는 행사라 염려도 됐지만 나름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전단지는 개척 미자립교회의 특성상 배포도 어렵고 해서 신문지에 삽입하는 방법을 하지 않고

엽서를 초청장 형식으로 만들어 한사람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법과 사람이 많은 식당과

동네 이불점,문구점  그리고 핸드폰 가게에 포스터를 붙이고 초청장을 함께 두는 방법과

차량에 플랜카드를 붙이고 출퇴근 시간에 일대일로 초청장을 배포했습니다.

교회에는 6미터 플랜카드를 전주에 부착해서 동네 주민들이 잘 볼 수 있게 하고

교회안에는 자그마한 플랜카드를 붙여 음악회를 알렸습니다. 

 

처음에는 대중가수를 초대한다는 것이 부담이었지만 전체적인 진행을 보고

30-40대 전도를 위해서는 대중문화와 찬양, 간증(삶의 경험), 복음선포의 형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근래에 세시봉과 함께  통키타 붐이 일어나면서 문화적인 코드가 딱 맞아 떨어진 것 같아 너무 좋았고

목회를 하면서 음악회나 라이브를 경험하지 못한 저나 아내에게 너무나 많은 위로의 시간이 돼서 행복했습니다.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50명만 보내 주세요!라고 기도 했는데 51명 함께 행복해 하는 밤이었습니다. 

처음 오신 분 중에는 스스로 신앙을 결단하고 창성교회를 섬기겠다는 50대 남자 분이 계셨는데

한 주 뒤인 20일 주일 스스로 예배를 드리러 오는 일이 있었고 집이 군산이신 분은 고향을 내려 가면서

그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뒤 예수를 영접했지만 교회생활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이 어려웠던 분들 중에는

교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사모님 간증시간에 많은 분들이 은혜를 누리며 삶의 의미를 돌아 보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행복음악회를 통해 참석한 분들의 재초청 요청과 음악회를 통해

행복해 하는 성도들과 초청된 불신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모와 저에게 큰 도전과

사역의 기쁨을 느끼는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목사님 가을에(10월15일, 토,저녁7시) 다시 한번 초청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열매를 거두는 기쁨이 있기를 소망하면서 ...,  SNC11878.JPG